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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가츠, 이조토프의 러시아 그림 물씬 이해하기
갤러리 까르찌나 소장 미하일 쿠가츠 ‘겨울 지나고’ 등 작품 200여 점
양재 한전아트센터 한전갤러리서 8월 16일까지
러시아 그림, 코로나19 속 위로와 울림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러시아 그림 전문 ㈜갤러리 까르찌나(관장 김희은)가 서울 양재동 한전 아트센터 한전갤러리에서 ‘갤러리 까르찌나가 들려주는 러시아 그림 이야기’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 7월 30일 개막해 8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 까르찌나 전속작가 13인의 리얼리즘 풍경화, 색채 풍경화를 비룻해 색채 추상주의와 초현실주의 작품 200여 점이 대거 출동한다. 러시아 내 러시아미술협회 소속 작가이기도 한 이들의 작품은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러시아 현대 회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해인 2020년 다섯 차례의 국내 전시를 통해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갤러리 까르찌나는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소장 그림 150여점에 새롭게 선보이는 그림 50여점을 더해 200여점의 러시아 대작들을 전시한다.

러시아 풍경화의 대가 미하일 쿠가츠(1939~)의 ‘겨울 지나고’, ‘카네이션 꽃다발’ 등 러시아 서정성 짙은 작품 10점과 미하일 이조토프(1956~)의 ‘떠오르는 달’, ‘땅거미’ 등 한편의 소나타 같은 5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만난다.

또 미하일 쿠가츠의 리얼리즘 화풍을 이어받은 이반 쿠가츠(1972~)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대중에 선보인다. 전시 때마다 많은 사랑을 받은 블라디미르 펜튜흐(1965~), 이고르 베르디쉐프(1954~)의 새로운 그림 16점도 시선을 붙든다.

아울러 이미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러시아 여류 화가 올가 불가코바(1951~)의 색채 추상주의 작품과 샤갈의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세르게이 볼코프(1956~)의 초현실주의 작품도 강렬하고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갤러리 측은 소개했다.

러시아 그림은 러시아 음악, 문학, 발레 등과는 달리 국내에선 낯선 편이다. 전시 제목에서도 엿볼수 있듯이 러시아 미술이 생소한 관객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이번 갤러리 까르찌나의 전시 콘셉트는 ‘그림과의 대화’다.

당초 전시와 함께 러시아 문화예술 강연과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취소됐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기반을 두고 있는 갤러리 까르찌나는 2020년 7월 첫 대관 전시를 시작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내 대중에게는 생소했던 러시아 그림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올 5월에는 성수동에 상설 전시장을 개관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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