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불가마 싸운드, 코로나19로 무대 잃은 신인 가수 지원 공연 연다
불가마 싸운드 ‘뉴비-떼잔치’ 개최
아티스트·청중평가단 모습
관객에게 사례비 지급하는 신개념 공연

[불가마싸운드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다수의 인디 뮤지션이 소속된 레이블 불가마 싸운드가 신인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공연을 진행한다.

불가마 싸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공연 시장과 설 자리를 잃어버린 신인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해 ‘뉴비(뉴비기너)-떼잔치’ 공연 공모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공연은 아티스트와 더불어 관객 평가단을 함께 모집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불가마 싸운드 측은 “인디신의 규모가 축소되고 새로운 관객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공연 기획은 관객 동원이 가능한 기성 아티스트 위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잠재력이 있으나 빛을 보지 못한 신인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평가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해 발전의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다”라며 “이를 극복하고자 청중 평가단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신인 아티스트들은 보장된 수의 관객 앞에서 공연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받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연에서 청중 평가단은 단순한 관람객의 역할에서 벗어나 아티스트의 무대를 평가, 이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그 과정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팬슈머(팬과 컨슈머를 결합한 개념)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티스트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기준 발매 음원 5곡 이하’, ‘경연 대회 입상 경력 없을 것’, ‘팀, 개인 무관’의 요건만 갖추면 지원이 가능하다. 청중 평가단은 자격 조건이 없다. 청중 평가단으로 참여하는 관객은 총 6회의 공연 참석 이후 소정의 사례비를 지급받는다. 6회의 공연 이후 관객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아티스트는 디지털 싱글 제작 지원을 받게 된다. 청중 평가단과 아티스트 선정 결과는 오는 12일 발표, 8월 마지막 주 주말부터 첫 공연을 시작해 11월까지 총 6회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불가마 싸운드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변하고 있는 지금일수록 더 참신한 기획을 통해 새로운 관객과 아티스트를 찾고 인디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줘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라면서 “재능있는 아티스트들과 수준 높은 관객들의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인디음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서울라이브’에 선정된 사업이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