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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한 황선우 "후련하다…24년 파리에서 더 좋은 성적"
"亞 선수로 65년만의 100m 결승 영광"
인천공항 마중나온 환영 인파에 '깜짝'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수영의 황선우가 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은 한다경. [연합]

[헤럴드경제] 한국 수영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 황선우(18·서울체고)가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선우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첫 올림픽을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마쳐 정말 후련하다.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행복하게 수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자유형 200m 결승과 100m 준결승을 꼽았다. 황선우는 "65년 만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m 결승에 올랐다는 게 영광스럽다. 아시아 신기록도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정말 기뻤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 결승 무대를 계속 밟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m 결승에서 마지막 50m에 오버페이스로 뒤처진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만족스러운 게 배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황선우는 "아직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하지 않았는데, 조금씩 하다 보면 기량도 향상될 것 같다. 도쿄올림픽을 발판으로 삼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 게임도 차근차근 시작해서 올라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공항에는 20여명의 팬들이 꽃과 선물을 들고 그를 맞이하러 나오기도 했다.

환영 인파를 보고 깜짝 놀란 황선우는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니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귀국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자 그는 "집에 가서 제 침대에 눕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 100m결승에서 47초82로 5위를 기록, 아시아 선수로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앞서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97의 한국 신기록을 쓴 그는 다음날 준결승에서는 47초56으로 아시아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결승에 올랐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 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2012 런던올림픽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올라 7위에 이름을 올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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