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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접종자 4분기에 기회…임신부·18세미만 접종·부스터샷 검토
9월까지 3600만명 1차접종 끝내고
11월까지 2차접종해 집단면역 형성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가 오는 4분기(10∼12월)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만 18세 이상 전원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모든 국민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30일 이 같은 접종계획을 발표하면서 "(4분기에) 미접종 사유와 관계없이 모든 미접종자에게 접종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접종할 백신은 시기별 수급 상황에 맞춰 결정될 예정이다. 접종 시작 시기도 18∼49세 접종이 끝난 이후 백신 수급 상황 등에 따라 정해진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3분기(7∼9월)까지 약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끝내고, 이들에 대한 2차 접종도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2차 접종에는 1차 접종 때와 같은 백신이 활용된다.

아울러 추진단은 소아·청소년·임신부의 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 추진 계획도 검토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기준에 따라 현재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예방접종 제외 대상(화이자는 예외)자들이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화이자 백신의 접종 연령 기준을 16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낮췄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보다 앞서 지난 5월 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6월 중순에 12∼15세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주요 국가에서는 해당 연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이다.

추진단은 "4분기에 12∼17세(277만명) 접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국내 허가사항 변경, 국외 동향 연구 결과와 접종 사례 등을 기반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또 임신부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국외 사례 분석과 대한산부인과학회 의견 수렴 등 다각적 검토를 거쳐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이와 함께 부스터샷도 전문가 자문을 거쳐 4분기 중에 고령층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자 등 고위험군,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자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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