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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안산시, 시 홍보대사에 양궁 2관왕 안산 검토… “귀국하면 의사타진”
안산시 대변인실 “귀국하면 의사타진”
“운명이다” “대찬성” 등 반응 많아
안산시, 축하꽃다발… 안산 “안산시 최고” 화답
29일 일본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32강 안산(한국) - 아니마르셀리 두스산투스(브라질). 안산이 과녁을 향해 활을 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안산시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종목에서 금메달을 2개 획득한 안산(20·광주여대)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다만 안 선수의 의사를 아직 확인받지 못해 안산시는 일단 안 선수의 귀국까지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30일 안산시 대변인실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안산 (선수)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경기가 진행 중이어서 선수 본인이 제의를 받을지는 아직 물어보지 못했다”며 “안 선수가 귀국을 하면 의사가 있는지를 물어볼 계획이다. 우리(안산시)의 뜻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산시는 안 선수가 두 개의 금메달을 딴 뒤 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안산시는 안산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해야 하나’ ‘아니냐’를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현재 안산시가 올린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1000건에 육박하는 ‘좋아요’가 달렸다.

시민은 “전 당연히 안산시 소속 선수인 줄 알았다. 이건 운명 아니냐” “안산 선수가 안산시 홍보대사를 하면 영광” “진행시켜라”는 대부분 찬성글이 올라왔다. 안산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가운데 500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한 게시물은 ‘안산 홍보대사’ 게시물이 유일했다. 안 선수의 자택은 광주로, 안 선수는 “안산(시)에는 가본 적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산시가 안산 선수의 자택으로 보낸 축하꽃다발. 안 선수의 언니 안솔이 씨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안 선수는 “안산 없는 안산 집에 안산시의 선물. 감사합니다. 안산시 최고”라고 답했다.

안산시는 지난 26일 안 선수의 자택으로 축하꽃다발을 보냈다. 이미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안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산시가 축하꽃다발을 안 선수의 자택에 보낸 것은 안 선수의 친언니 안솔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산시가 보낸 꽃다발 사진을 올리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안 선수는 해당 사진을 본 뒤 “와 뭐야. 안산 없는 안산 집에 안산시의 선물. 감사합니다. 안산시 최고”라고 SNS에 남겼다. 안산역장이 돌연 안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안산역 건물에 붙인 것 역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 선수를 시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안 선수가 안산시민에게 뜻밖의 선물을 줬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양궁 최초 3관왕에 오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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