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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 후회해" 트라이애슬론 銅선수 전 여친 생방송서 깜짝 고백
뉴질랜드 헤이든 와일드 선수 전 여친
고향서 응원하다 우연히 언론 인터뷰
"너와 이별 후회해" 고백…현장 폭소
도쿄올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헤이든 와일드(왼쪽) 선수와 전 여자친구. [헤이든 와일드 인스타그램·1 News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도쿄올림픽이 절정을 향해 가는 가운데 남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동메달 리스트의 전 여자친구가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별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해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뉴질랜드의 헤이든 와일드(24) 선수는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자 와일드 선수의 고향인 뉴질랜드 북부섬 화카타네(와카타네)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나와 응원전을 펼쳤다. 이 응원 인파 가운데 와일드 선수의 전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

와일드 선수의 전 여자친구가 뉴질랜드 지역 방송 '1 News'과 인터뷰에서 "너와 이별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1 News 캡처]

지역 공영방송 '1 News'는 와일드 선수의 동메달이 결정되자 현장에 있던 가족과 지인들을 인터뷰했다.

한 여성은 "헤이든과 함께 초등학교를 다녔다"며 "그는 크게 성장했다. 그 자리에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정말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취재진이 "그에게 뭐라고 말하고 싶냐"고 묻자 이 여성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너와 헤어진 것을 후회해"고 웃으며 말했다. 그의 고백에 주변 사람들도 비명을 지르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 여성은 거듭 "그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헤이든 와일드 선수가 지난 26일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 후 동메달을 목에 걸고 웃고 있다. [EPA]

전 여자친구의 이 같은 유머러스한 메시지가 전해졌지만 와일드 선수는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일드 선수는 도쿄에서 메달을 딴 직후 첫 행보를 묻는 질문에 "지금 당장 스페인에 있는 여자친구에 전화를 걸어야 할 것 같다"며 "아침부터 일어나 경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와일드 선수는 이날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 초반 수영 37위로 출발했지만 스퍼트를 내며 1시간 45분 24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악 폭염과 수질 논란 속에 진행된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에서 헤이든 와일드(오른쪽) 선수가 금메달리스트 노르웨이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가운데)를 부축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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