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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올림픽 2연패 쾌거 (종합)
韓 대표팀, 이탈리아에 19점차 낙승… 압도적 경기력
후보선수 김준호도 경기 참가… 5-1로 역할 톡톡
오상욱 5-0, 구본길 5-2 등 초반부터 점수차 크게 벌려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대한민국 대 이탈리아 결승전.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짓고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 올림픽 펜싱 국가대표팀이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2연패의 쾌거다. 점수차는 19점차였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7시30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상대를 45-26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후보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됐다.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도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바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사브르 단체전이 없어 이번 우승은 올림픽 연속 2연패에 해당한다.

4명의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출전해 모두 9번의 라운드를 벌여 다득점 팀이 이기는 경기다. 한국팀은 김정환,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순으로 출전했다.

첫번째 라운드에 출전한 김정환은 이탈리아의 쿠라톨리 루카를 상대로 5-4로 한점차 우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바통을 오상욱에 넘겼다. 세계 랭킹 1위인 오상욱은 상대 알도 몬타노를 상대로 라운드 스코어 5-0을 기록하며 쾌조를 보였다. 팀 스코어는 10-4로 벌어졌다.

세번째 주자로 피스트에 오른 구본길은 엔리코 베레를 상대로 빠른 런지와 막고 찌르기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라운드 스코어 5-2를 기록한 뒤 경기장에서 내려왔다. 이미 팀 스코어는 15-6으로 벌어진 상태였다.

네번째 주자로 경기무대에 오른 김정환은 엄청난 스피드로 막고 찌르기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라운드 스코어를 5-1을 기록했고, 팀 스코어는 20-7로 열점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정환은 라운드가 끝난 다음 상대 몬타노의 어깨를 두드리고 내려오는 맏형 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대한민국 대 이탈리아 결승전. 한국 구본길(오른쪽)이 이탈리아 루카 쿠라톨리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섯번째 주자 구본길은 루카 쿠라톨리를 상대로 막고 찌르기를 3회 성공시키며 라운드 스코어는 5-4, 팀 스코어는 14점 차로 벌어졌다. 여섯번째 주자 오상욱은 엔리코 베레를 상대로 5-6 점수를 냈다. 팀 스코어는 30-17로 한국이 13점차로 앞서는 상태였다.

일곱번째 주자로 오른 구본길은 이탈리아의 베테랑 알도 몬타노를 상대로 5-3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여덟번째 주자로 오른 김준호는 베레 엔리코를 상대로 5-1 압도적 경기력을 보였다. 총 점수차는 19점으로 더 벌어졌다. 마지막 주자로 오른 오상욱은 루카 쿠라톨리에 5점을 연속으로 내주는 등 다소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다섯점을 잇따라 따내며 이탈리아를 19점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대한민국 대 이탈리아 결승전. 한국 김정환(오른쪽)이 이탈리아 몬타노 알도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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