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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벌 유네스코 조사 때 보성 ‘뻘배’에 감탄, “자연-인간 조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보성군은 26일 저녁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중 보성은 벌교읍 대포리, 장암리, 장도리, 호동리 일원이(31.85㎢) 포함돼 있다고 27일 전했다.

보성군은 인근 순천 갯벌과 연계하여 금강에서 기원한 부유 퇴적물의 최종 종착지 이자 장도를 중심으로 20개의 섬 주변에는 매우 곱고 미세한 퇴적물이 집적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보성갯벌 뻘배
보성 갯벌 뻘배

27일 보성군에 따르면, 2019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보성군을 찾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자문위원들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뻘배 어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갯벌 신청 유산 중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보성 갯벌은 생물 다양성, 우수한 자연성, 지형·지질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2006년부터 람사르습지로 지정 관리돼 왔으며, 2018년에는 해양수산부 습지보호지역 제1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완전 펄 퇴적물로 구성돼 있어 갈대, 칠면초 등 염생식물 군락지가 넓게 분포하고,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법적 보호종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보성갯벌의 검은머리물떼새
벌교 장도의 갯벌
선박사고 수천년 ‘0’인 뻘배는 오늘도 출항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세계적으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 갯벌이 오래도록 지켜질 수 있도록 완충지역 확대를 비롯해 갯벌 보호에 앞장서겠다”면서 “특히 보성-순천 갯벌은 하나로 이어져 있는 만큼 갯벌 보존 방안에 대해서 순천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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