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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럴수가’ 이대훈 충격패 “조급한 마음이 컸다” 아쉬움
2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 경기. 연장 승부 끝에 우즈베키스탄의 라시토프에게 패배한 이대훈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경기를 많이 안 뛰다 보니 조급한 마음이 컸다. 경기에서 이기고 있어도 불안했다.경기 운영을 잘 못했다”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29·대전시청)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첫 판에서 충격패를 당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이틀째 남자 68㎏급 16강전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연장 승부 끝에 19-21로 졌다.

19-19 동점 상황에서 먼저 두 점을 뽑는 선수가 승리하는 1분의 골든 포인트제 연장에 들어간 지 17초 만에 상대 왼발에 몸통을 맞아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는 이대훈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대훈은 1라운드에서 10-3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를 시원하게 하고 싶었다”며, “안정적 경기를 해야 했는데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다가 실점을 내줬다. 경기 끝나기 직전에 안정적인 경기를 하려고 해도 마음이나 상태가 잘 안 됐다”고 돌아봤다.

비디오 리플레이로 인해 3라운드 시작이 지연된 것과 관련, “제때 시작했다면 체력적으로 더 여유가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남자 58㎏급에 출전한 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 68㎏급에 나선 리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 진 상대선수인 라시토프가 결승에 오르면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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