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루 71명 꼴로 확진자 발생…대전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2명까지
오후 10시 이후 영업 제한
지난 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도안동 도안초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오는 27일부터 대전에서도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다. 대전은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려 4차례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으나,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전에서는 지난 18일 83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뒤에도 19일과 20일 각각 73명, 21일 81명, 22일 67명, 23일 68명, 24일 54명이 확진됐다. 일주일 동안 확진자는 총 499명으로, 하루 71.3명꼴이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인구 10만 명당 4명·대전의 경우 60명)을 웃도는 수치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할 수 있고, 모든 집항 행사가 금지된다. 유흥시설·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현 3단계와 차이가 없지만, 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는 문을 열 수 없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PC방 등도 오후 10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

시는 26일부터 서구 관저동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 제2생활치료센터(116병상)를 가동할 에정이다. 보훈병원에 30병상을 추가하고, 대전국군병원에 86병상을 설치하는 등 감염병 전담 병원에 모두 116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방역 조치를 지금 강화하지 않으면 현재보다 더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다.

heral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