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특색있는 거리에 ‘도시경관’ 입힌다
금천구 시흥행궁,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등 5곳
서울시청사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녔지만 소외되거나 낙후된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도시경관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자치구 공모를 거쳐 5곳을 선정, 지역별로 최대 15억 원, 총 59억 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시경관사업은 개선이 필요한 주요지역에 공공이 직접 지원해 보다 쾌적하고 매력있는 경관을 만드는 사업이다.가로환경 정비‧개선, 녹화, 야간경관 정비, 역사적‧문화적 경관 형성 등을 각 사업지별 특성에 맞게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이달 초 자치구 공모 결과 8개 자치구에서 11개 사업지를 신청했다. 사업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올해 선정된 5곳은 ▷금천구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도봉구 창동 골목시장 주변 ▷강동구 진황도로다.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천구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사업(시흥동 1000-124 일대)은 시흥행궁과 830년 된 은행나무 보호수의 경관을 보전하고, 보행‧가로환경과 야간경관을 개선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지역환경을 조성한다.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경관사업(북창동 남대문로1길)은 1970년대부터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거리이자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인 먹자골목만의 개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해 건물 입면과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하고,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해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경관사업(통의동 자하문로4길 일대)은 대림미술관 등이 위치한 일대 거리를 거리 자체가 하나의 갤러리가 되는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시킨다.

도봉구 창동골목시장 주변 경관사업(창동 552-12 일대)은 창동골목시장, 신창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안전한 보행공간을 조성해 시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과 연계해 무질서한 시장 주변의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강동구 진황도로 경관사업(둔촌2동 진황도로 145)은 진황도로 중 유일하게 녹지가 없는 회색 가로공간에 가로숲길을 조성해 힐링가로로 개선하고, 쉼터 등도 조성한다.

한편 서울시는 2009년부터 도시경관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도봉구 창동역사 하부, 양재 R&D 특구와 인접한 서초구 동산로 등 총 61개 지역(완료 44, 추진 중 17)을 더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 시켜왔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난 10여 년간 높은 주민 호응도를 바탕으로 올해도 5개 지역을 추가로 추진한다. 서울 곳곳이 동네 대표 경관이 될 수 있도록 경관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