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러먼도 미국 상무장관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520억달러(약 59조7740억원) 규모의 반도체 관련 지출안을 준비하고 있다. 의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하기 전이지만 반도체 부족 상황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나 러먼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반도체 연구·제조에 520억달러를 지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이미 52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팀에 배정했다”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고, 그게 되도록 부품을 제자리에 배치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먼도 장관은 업계와 매일 얘기를 나누고, 반도체 부족에 대응하려고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먼도 장관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선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 속에서 공급 위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하는 얘길 듣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차 업계에 반도체 할당이 늘어났음에도 많은 업체가 여전히 차량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 업계 대표는 상무부에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는 것을 포함한 자금 지원의 이행엔 최대 6개월 정도 걸린다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