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SK㈜, 美 대체육 스타트업 투자, ESG 경영 가속
소프트뱅크 주도 네이처스파인드 투자에 참여
미생물 발효기술로 버거패티 등 대체육 판매사
코로나 후 지속가능 먹거리로 美 시장 급성장
SK㈜, 미래 성장산업 참여 및 사회책임 투자 강화
미국 대체육 스타트업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가 판매하는 크림 치즈와 버거 패티. [네이처스파인드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가 미국 대체육 스타트업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에 투자를 단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는 대체식품에 투자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는 지난 19일 대체 단백질 제품을 생산하는 네이처스파인드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했으며 SK㈜를 비롯해 블랙스톤(BlackStone Strategic Partners),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발야스니 에셋 매니지먼트(Balyasny Asset Management), 힐하우스 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 정부투자기관 EDBI 등이 참여해 총 3억5000만달러를 모금했다.

네이처스파인드는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에서 발견한 미생물의 발효기술로 크림치즈나 버거 패티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대규모 축산업으로 생산된 고기를 대체할 식물 기반의 친환경 육류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성, 동물 복지에 대해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대체육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축산에 따른 환경 훼손을 막을 대안으로 꼽히며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식물기반식품협회(PBFA)가 올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나해 미국 식물 기반 식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27% 성장한 약 7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식물 기반 육류 분야(대체육)는 전년 대비 45% 성장한 약 1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번에 SK㈜가 네이처스파인드 투자에 참여한 것도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기후위기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ESG 투자의 성격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연초 SK㈜는 첨단소재·바이오·그린·디지털을 4대 핵심사업으로 삼고, 그 중 그린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수소 사업과 함께 친환경 대체식품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 관계자는 "현재 그린 분야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과 친환경 대체식품 등 다양한 테크 기반의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번 네이처스 파인드 투자 역시 이러한 투자 전략 하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네이처스파인드는 이번에 SK㈜ 등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조나스 네이처스파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를 비롯해 새로운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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