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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부대, 예정보다 석 달 빠른 귀국…3명 중등도 증상 [종합]
10월 복귀 예정이었지만 집단감염으로 조기 복귀
전원 PCR 재검사…음성도 일정 기간 격리 예정
정부·軍 공동대응체계 구축…해군 전담지원 가동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 301명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20일 오후 서울공항으로 조기 귀국했다. 장병들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 301명이 20일 한국으로 귀환했다.

애초 예정됐던 10월에서 석달 빠른 복귀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태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오후 5시30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들은 군병원 2곳과 군 생활치료시설 1곳, 민간 생활치료시설 1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특히 중등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해 14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방어학원과 대전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분산 격리될 예정이다.

올해 초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으로 파병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은 애초 내달 현지에서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과 임무교대를 하고 현지를 출발해 약 50여일의 항해를 거쳐 오는 10월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6명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현재까지 301명의 장병 가운데 82.1%에 달하는 247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집단감염으로 인해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확진자 중에는 문무대왕함 함장과 부함장도 포함됐으며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받았다.

그러나 청해부대 장병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인데다 판정 불가와 개인마다 편차가 있는 잠복기, 그리고 좁은 밀폐 공간에서 근무하는 함정의 환경 등을 감안하면 추가 확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 301명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20일 오후 서울공항으로 조기 귀국했다. 장병들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이 서울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

청해부대 장병들은 전날 후송을 위한 ‘오아시스 작전’에 투입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2대에 나눠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1호기에는 아프리카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16명을 포함해 확진자 160명이 탑승했고,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 87명과 판정 불가 4명을 포함한 미확진자 54명 등 141명은 2호기에 탑승했다.

2대의 KC-330 모두 격벽 설치 등 예방·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증등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비롯한 14명은 의료기관 2곳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나머지 287명은 민간과 군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소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복귀 장병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재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분류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장병들은 진해 해군시설에서 일정 기간 격리된다.

정부와 군 당국은 복귀한 청해부대 장병들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국방부는 청해부대원이 도착하는 대로 사전 지정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먼 이국에 나가 수고하고 계신 우리 장병들이 다수 감염된 결과에 대해 장병들과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중수본과 국군의무사령부, 해군 등은 공동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입국 장병들의 증상과 중증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병상을 미리 준비해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청해부대 장병 가족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치료와 격리가 완료된 장병들은 건강 회복 프로그램, 신체검사, 예방접종 등을 실시한 후 휴가 예정”이라며 “일정 기간 격리가 불가피함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해군은 또 청해부대 34진의 조기 귀국에 따라 인사, 군수, 의무, 공보, 방역 대책 분과로 구성된 전담지원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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