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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2+3…‘배보다 배꼽이 더 큰’ 편의점의 파격 세일[언박싱]
[CU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이런 할인은 처음이야.’

편의점이 7월 성수기를 맞아 유례없는 파격 할인 전쟁에 돌입했다. 하나를 사면 4개를 더 주는 ‘1+4’ 상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각종 제휴로 할인율이 80%대까지 껑충 올라갔다. 올 들어 신선식품을 대폭 강화하며 대형마트와 최저가 전쟁까지 뛰어들었던 편의점은 본격 장보기 채널로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쇼핑 채널로 떠오른 가운데 7월 할인전 기세를 몰아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대량 할인 상품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이달 7일부터 31일까지 음료, 가공식품, 헬스앤뷰티(H&B), 위생용품 등 77개 상품에 대해 ‘1+2’ 행사를 진행한다. 기존 ‘2+1’ 행사가 아니라, 한 개를 사면 두 개를 더 주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칸타타아메리카노200ml’의 경우 1개 가격인 1300원에 3개를 살 수 있어, 할인율이 66.7%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머지포인트’ 앱에서 제휴가맹점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머지플러스 할인 행사도 업계 최초로 25% 할인으로 준비했다.

앞서 할인전쟁의 포문을 연 것은 CU다. CU는 편의점 대량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3+2’ 상품을 처음으로 내놓으며, 편의점 전체 상품의 절반 가량인 1500여개 상품이 참여하는 ‘썸머 플렉스’ 행사를 연다. 특히 맥주에만 적용되던 ‘4캔 1만원’과 같은 행사 방식을 커피, HMR, 스낵 등 다른 상품 카테고리로 확대했다.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1+4’를 들고 나왔다. 오는 7일까지 ‘7일장’ 행사 기간 에어퀸 브랜드의 비말차단 마스크 2종을 ‘1+4’ 방식으로 판매한다. 냉면, 비빔면 등 일부 상품은 ‘1+1’과 제휴카드 추가 60% 할인, 통신사 멤버십 할인까지 적용해 최대 82% 할인 판매한다. 예를 들면 평소 4200원에 판매되는 삼양비빔면(4입 번들)의 경우 76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봉지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90원이다.

GS25는 통합GS리테일 출범에 맞춰 1만원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하는 GS25 뮤비페(뮤직비치페스티벌) 지류 쿠폰을 100만장 배포하는 등 전 사업 영역에 걸쳐 ‘함께해서 더 큰 행복’을 주제로 1만5000여 상품을 1+1 증정, 할인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1일부터 진행한다. GS25는 묶음 상품의 개수는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전략으로, 이달 중순까지 스텔라·버드와이저·호가든 등 맥주 5종을 8000원에 판매한다. ‘맥주 4캔=1만원’에서 가격을 더 낮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이 시작되고 유동인구가 많은 7월은 편의점 성수기로, 올해는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까지 더해진 상태”라며 “상반기에 불붙은 편의점 최저가 경쟁이 여름에도 고스란히 이어지면서 고객의 눈길을 끌기위한 파격적인 할인 형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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