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99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12층짜리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 일부가 붕괴,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고로 이 건물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파괴됐다.

한밤 중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파트에 몇 명이 있었는지와 사상자 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51명의 거주민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후 현재 9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1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힌 상태다.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NBC 방송에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그중 한 명이 사망 선고를 받았다”면서 “아파트 내에 꽤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건물의 나머지 부분도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 아파트에 살고 있으면서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경찰이 밝힌 99명이 사고 당시 건물 내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당국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일주일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소방 당국은 80여팀을 투입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붕괴 건물 주변의 85∼96번가 11개 도로가 폐쇄됐다. 백악관과 연방재난관리청(FEMA)도 필요한 경우 지원을 위해 사고 지역 당국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