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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강호, 칸 국제영화제 쟁쟁부문 심사위원 발탁
배우 송강호.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송강호가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발탁됐다.

칸국제영화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감독 스파이크 리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7개국에서 활동 중인 감독, 배우 등을 최종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경쟁부문에 오른 24편의 영화를 심사한다.

배우로는 송강호를 포함해 '타인의 친절', '모리타니안' 등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타하르 라힘, 리스본행 야간열차', '나우 유 씨 미: 미술사기단'의 프랑스 배우이자 감독인 멜라니 로랑, '나의 작은 시인에게', '프랭크'의 미국 배우 매기 질런홀이 선정됐다.

또 프랑스·세네갈 출신의 마티 디옵 감독과 캐나다·프랑스 출신 가수 밀레느 파머, 오스트리아 감독 제시카 하우스너, 브라질 감독 클레버 멘돈사 필류가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인이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전도연 배우, 2017년 박찬욱 감독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송강호는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칸 영화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함께 출연한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칸의 여왕’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꿰찼고,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이 밖에 2006년 봉준호 감독 '괴물'이 감독주간에, 2008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어, 이번이 무려 6번째 칸 초청이 된다. 올해는 비경쟁부문 초청작인 '비상선언'에도 출연해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칸국제영화제는 송강호에 대해 출연 작품들을 언급하며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 상을 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주연으로 한국 영화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작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열린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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