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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철, 한국오픈 첫날 공동선두…3년만에 정상탈환 도전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
호주교포 이준석과 공동선두
3년만의 정상탈환 ‘시동’
최민철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헤럴드경제(천안)=조범자 기자] 최민철이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3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최민철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3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버디를 8개 몰아치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이준석(호주)과 공동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 2018년 이 대회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첫승을 올린 최민철은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2011년 투어 데뷔 최민철은 당시 한국오픈서 거둔 우승이 유일한 우승이다.

10번홀서 경기를 시작한 최민철은 파4로 조성된 첫 세 홀서 연속버디를 낚으며 전반서만 4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첫홀인 1번홀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상승세가 꺾인 최민철은 3번(파4) 4번(파3) 5번홀(파5)서 또다시 세 홀 연속 버디로 반등에 성공, 이준석과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최민철은 7번홀(파3)서 티샷을 그린 오른쪽 사이드 벙커로 보내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샷이 극적인 버디로 연결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최민철은 9번홀(파4)서 1m 파퍼트를 놓쳐 아쉽게 한 타를 잃어 공동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최민철은 경기 후 “초반 세 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심적으로 여유가 생겨 수월하게 플레이했던 것같다. 몇몇 아쉬운 샷도 있었지만 우승했던 대회라 그런지 편안한 마음이었다”며 “2018년 우승했을 때보다 페어웨이는 더 좁아졌지만 그린이 소프트해졌다. 라이가 다소 헷갈리기는 하지만 그린이 3년 전보다 훨씬 쉽게 느껴진다”고 했다.

최민철은 올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나 톱5에 오를 정도로 쾌조의 샷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은 4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기록한 단독 3위다. 현재 평균 퍼트수 2위(1.74개), 평균타수 3위(71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6위(1625.72점), 상금랭킹 8위(1억3102만원) 등 투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최민철은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동계훈련을 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키웠던 게 올시즌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원동력인 것같다”며 “한국오픈은 내게 특별한 대회다. 2017년 첫 출전해 공동 6위를 했고 다음해 우승하는 등 대회와 코스가 모두 잘 맞는다. 이경훈(2015,2016년 우승) 선수 이후 2회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2승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한국오픈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고 2년 전 우승한 디펜딩챔피언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은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는 예선을 통해 본선 무대를 밟은 20명을 포함해 126명의 선수가 내셔널 타이틀 사냥에 나섰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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