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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청년비서관 박성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
23일부터 靑출근 업무 시작
임명 두고 논란 여전
박성민 청와대 비서관[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25세로 역대 최연소 비서관이 된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23일 논란에 대해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비서관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짧게 소회를 밝혔다.

박 비서관은 이날부터 6시 전에 청와대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관은 출근후 행정관들로부터 현안 보고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김광진 비서관의 후임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박 비서관은 임명했다. 박 비서관은 1996년 생으로 대학생 신분이다. 박 비서관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 비서관이 됐다.

박 비서관의 임명에는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20대들의 분노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선이 배경이 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선거에서 드러난 청년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리얼미터가 YTN에 의뢰로 진행한 6월 3주차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18~29세 청년들의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율은 63.5%로, 긍정평가 31%의 두 배 이상이다. 30대도 부정평가가 50.5%, 긍정평가는 47.7%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부 장관 자녀 입학 논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등 '공정'과 관련한 이슈가 잇따라 불거진 영향이 크다.

이는 4·7재보궐선거를 통한 여당 심판, 36세로, 국회경험이 전무한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 수장이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 청와대는 청년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 TF를 꾸렸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청년 TF를 출범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문 대통령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비서관이 임명된 것이다.

하지만 파격적으로 평가받는 인선을 놓고 다시 '공정'문제가 불거졌다.

주요대학 커뮤니티에서는 박 비서관을 임명을 놓고 비판 글들이 이어졌다. 대학생이 1급 최고위급 공무원이 돼, 허탈함을 느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민의힘 보좌진협회(이하 국보협)도 성명문을 통해 “청와대가 25세 대학생을 1급 청와대 비서관 자리에 임명한 것은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분노만 살 뿐”이라고 했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역시 페이스북에서 “박성민씨가 좋은 성품을 가진 것과는 별개로 2030을 만나면 듣는 삶의 고단함과 불평을 얼마나 뼛속 깊이 문제로 인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와관련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40대 비서관을 쓰면 40대가 청년마음을 어떻게 알겠냐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며 "일에 대한 결과물로 답을 주면 문제가 없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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