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절대강자’ 없는 남자골프…‘10대 돌풍’ 김주형이 ‘대세’ 굳히기 도전
제63회 코오롱 한국오픈 24일 개막
김주형, 내셔널타이틀 및 2연승 도전
김주형 [K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9)이 생애 첫 메이저와 내셔널타이틀에 도전한다. 뚜렷한 절대강자가 없는 올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

김주형은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되는 제63회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해 2년만에 개최된다. 총상금은 1억원이 늘어 13억원으로 증액됐고 우승 상금은 4억원이다.

김주형의 상승세가 가장 주목된다. 여자골프에서 박민지(23)가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5승을 휩쓸며 확실한 대세로 자리매김한 것과 달리 남자골프는 아직 다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현재 김주형이 대세에 가장 근접한 상황이다.

김주형은 현재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4억7480만원),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2942.06점), 평균 타수 1위(69.84타)로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13일 끝난 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7월 KPGA 군산CC 오픈에 이어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보유했다.

올시즌 6개 대회 중 1승과 두차례 준우승을 거둘 만큼 매 대회 꾸준한 샷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해 프로 최연소 우승(18세 21일) 기록 등을 세운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잠시 접고 당분간은 국내 무대에 전념할 계획을 밝혔다.

김주형은 SK텔레콤 오픈 우승 후 “우승했다고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남은 시즌이 더 중요하다. 한국오픈 등 우승을 목표로 하는 대회들이 많다. 자만하지 않고 더 집중해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김주형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작년의 나와 비교해보면, 경험도 많이 했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달라졌다. 코스에서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며 “이전 경기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컨트롤을 하게 됐다. 퍼트가 홀컵을 스쳐가도 예전에 비해 조급해지지 않고 여유롭게 마음을 다지면서 다음 플레이를 하게 됐다. 확실히 차분해졌다”고 말하며 지난해보다 한뼘 성장했음을 알렸다.

김주형의 2연승을 저지할 강력한 경쟁자는 허인회와 문경준이다. 투어 베테랑인 두 선수 모두 올해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GS칼텍스 매경오픈서 우승한 허인회와 KB리브 챔피언십 우승자 문경준은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각각 2,3위에 오르며 김주형을 바짝 뒤쫓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 불참하는 가운데 코리안투어의 강자로 꼽히는 함정우와 이태훈, 박상현, 한국오픈의 최근 한국 선수 챔피언인 2018년 우승자 최민철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06년과 2010년 한국오픈을 제패한 양용은, 최호성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한국오픈 1차 예선에 671명이 지원해 141명이 최종 예선에 올랐고, 이 가운데 상위 20명이 본선 무대를 밟는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