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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김인 국수 유족, 후학양성 위한 기부금 1억 원 한국기원 전달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왼쪽)와 故 김인 국수의 외아들 김산 씨.[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지난 4월 작고한 고 김인 국수(國手) 유족이 국내 바둑계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쾌척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회의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유족을 대표해 참석한 김인 국수의 외아들 김산 씨와 며느리 김지선 씨가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에게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김산 씨는 “기부금이 아버지 후배 기사 분들의 발전과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한국 바둑 발전을 위해 인생을 바친 아버지도 기뻐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는 “바둑계의 거목인 김인 국수님은 인격적, 인간적으로 바둑인들의 사랑은 물론 국민들의 존경을 받은 한국 바둑계의 커다란 자리를 차지한 분”이었다며 “풍족한 삶을 사신 분도 아닌데 바둑인들과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이런 결정을 해 주신 것 같다. 기부금은 최대한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고 김인 9단

지난 4월 지병으로 작고한 고 김인 국수는 15세에 입단해 63년간 한국기원 전문기사로 활약하며 통산 1568전 860승 5무 703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통산 30회 우승과 22회 준우승 성적을 남긴 김인 국수는 특히 국수전을 6연패 해 바둑계에서는 ‘김 국수’로 통해왔다.

평생을 바둑 보급과 발전에 헌신한 고인의 업적을 기려 한국기원은 정부에 훈장 수여를 상신했고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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