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했다.

이상록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 대변인은 21일 오후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이 전 실장 합류 사실을 알렸다. 다만, 이 전 실장의 캠프 내 직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 대변인은 “이 전 실장은 30년 넘게 공직에서 예산, 재정 등 나라살림을 맡아왔다”며 “다양한 국정 경험을 살려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59년생인 이 전 실장은 제26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서 예산, 재정, 정책기획, 금융 관련 요직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거쳐 지난 2016년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지난 5월부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범한 서울비전 2030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이 전 실장이 현재 서울비전 2030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관계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정중하게 양해를 부탁했고, 오 시장은 흔쾌히 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이달 말 정치 선언을 내놓을 예정인 윤 전 총장은 전날 첫 영입인사였던 이동훈 대변인이 급작스럽게 사퇴하면서 악재를 맞닥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권에서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확산하는 와중이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이 전 실장을 영입하며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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