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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흔들’...올드보이들의 시간 오나?
원희룡, ‘원코리아 포럼’ 출범 참석
유승민, 대구 지지모임 창립 총회
복당 신청 홍준표, 전략집 준비 중
황교안, 출판 기념회 계획 등 시동

야권 내 대권 꿈을 품은 ‘올드보이’들이 진격하고 있다. 같은 진영에서 유력 잠룡으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을 하기도 전 이른바 ‘엑스(X) 파일’ 논란 등에 위기를 맞은 와중이다. 선거 전문가는 21일 “자신들은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이미 몇 번씩 검증도 받았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알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는 22일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와 민상기 건국대 전 총장, 황준성 숭실대 전 총장이 공동 대표를 맡는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에 참석한다. 행사는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다. 원 지사는 자신의 지지 포럼으로 알려진 이 모임에서 ‘모두가 누리는 국가찬스’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그는 또, 포럼 참여 전문가들과 분야별 비전을 설명하는 대담집도 다음 달 펴낼 계획이다. 원 지사 측은 아울러 현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하는 모임인 ‘희망오름’도 곧 발족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대구에서 열린 지지자들 모임인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식에 참석했다. 유 전 의원에게 대구·경북(TK) 표심은 정치적 기반이지만, ‘탄핵 정국’ 이후 그 스스로 “험지가 됐다”고 말할 만큼 다소 소원해졌다. 그런 그가 TK를 향한 각별함을 드러내고, 지역 민심도 청취하기 위해 이번 일정을 잡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 전 의원은 이르면 다음 달 그의 경제·복지 철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K 양극화’에 대한 극복 방안 등이 담긴 책도 펴낼 예정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곧 자신이 본 대한민국 문제점에 관한 보고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집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복당 신청서를 낸 홍 의원은 이번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친정 귀환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오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 기념회를 열고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다. 저서에는 황 전 대표가 그리는 대한민국 미래상에 관한 내용이 쓰여있다. 황 전 대표는 전날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순직한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를 방문키도 했다.

야권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최근 필요 이상의 ‘전언 정치’를 해 비판을 받는 점도 이들의 광폭 행보를 부추겼을 것”이라며 “모두가 산전수전(山戰水戰)을 겪었다는 점에서 자신감이 깔려있다”고 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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