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성 김 “北과 대화·대결 모두 준비할 것…김정은 발언, 대화 신호이기를”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위한 외교·대화 지속할 것”
노규덕 “韓, 북미대화 조기 재개 위한 역할할 것”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대북정책 논의를 위해 방한 중인 성김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1일 “최근 대화와 대결을 언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으며, 우리는 어느 쪽이든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평양(북한)에 만남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5~18일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미국과의 대화와 대결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김 위원장의 관련) 발언이 긍정적인 답신을 뜻하는 것이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김 위원장이 내보낸 대미메시지에 북한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대외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노 본부장에게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왔으며, 양자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삼자간 긴밀히 소통해왔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와 대화에 우리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남북 대화와 관여를 포함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노 본부장은 이날 김 대표를 환영하며 “한국은 북미간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토대로 필요한 역할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북미대화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고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