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쿠팡 물류센터 진화 작업 사흘째…오늘 안전진단
골조 불길에 장시간 노출…붕괴 가능성
전문가 투입…수색 재개 시점 결정할듯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 앞에 진화 작업 교대를 위해 소방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새벽 발생한 불이 꺼지지 않아 48시간째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화재 발생 사흘째를 맞았지만, 물류센터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나오고 있다. 건물 내부에 적재물이 겹겹이 쌓여 미로처럼 꼬여 있어 완전히 불이 꺼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 내부 적재물은 1620만개로 추정된다. 부피로 따지면 5만3000여㎡에 달한다. 종이나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다.

건물의 붕괴 가능성도 높다. 골조가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된 탓이다. 소방관의 내부 진입 역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건물 2층의 바닥 일부가 주저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안전특별점검관, 국토부 관계자 등 전문가들을 투입해 안전진단을 하고, 이 결과에 따라 건물 내부에 진입해 진화 작업과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 수색작업 재개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9시까지 현장에 집결해 여건이 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안전진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천178.58㎡에 달하는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 분만인 오전 8시 19분께부터 큰 불길이 잡혔다. 이에 소방당국은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이후 낮 12시 14분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