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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경선방식 논의도 점입가경…오디션·집단합숙·메타버스 [정치쫌!]
‘개콘’ 서수민 PD 영입설도…역할극·메타버스 토론도 거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메타버스 ‘제페토’를 체험하고 있다.[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일정을 놓고 논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경선 흥행을 위한 다양한 방식들도 함께 거론돼 선거 기획단 출범 이후 정해질 경선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경선 연기에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힌 이재명 경기지사 측도 기본 룰을 바꾸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선 반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경선 시기보다 방식이 더 중요하다"며 ▷동원형 선거가 아닌 참여형 선거 ▷패자도 승자가 되는 방식 ▷흥행코드를 반영한 경선 ▷실시간 당원·시청자 투표를 통한 후보 탈락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참여형 선거와 실시간 투표는 후보간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1회에 한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슈퍼스타K나 미스(터) 트롯 등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성공으로 흥행이 입증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 경선이 제한된 상황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하기보다는 국민이 후보들의 토론을 보며 휴대전화로 손쉽게 투표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대권주자인 최문순 강원지사도 "경선을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해 판을 흥미진진하게 하자"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패자도 승자가 되는 방식' 역시 매 라운드별 패자에게 스토리텔링 등을 부여해 집중 조명하자는 안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애용하는 방식이다.

아예 예능 프로그램 전문가에게 선거기획을 맡기자는 안도 나왔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최근 당 대표 비서실장인 김영호 의원과 나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에서 "대선기획단 총감독으로 만나보기로 하신 분 만나보셨나. 저는 개콘 PD 서수민 추천받아 만나보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영호 의원은 "아이디어이고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외 경선마다 개별 미션과 집단 미션, 역할극, 집단합숙, 프리젠테이션 경연 등을 도입하는 방식이나 매라운드 탈락자 선정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후보들이 각자 아바타를 만들어 아바타들이 대신 토론하게 하는 메타버스 방식도 거론된다.

대선주자로서 '미래'와 '디지털' 이슈를 강조해 온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접속해 직접 3차원 캐릭터를 생성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선점에 나섰다. 메타버스에서 방탄소년단의 신곡에 맞춰 춤을 추는 케이팝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선 캠프를 메타버스 상에서 구현하고 싶다. 전국 선거이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제페토는 지난 2018년 네이버가 출시한 증강현실(AR)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사용자 수가 2억 명이 넘으며, 3차원 아바타를 만들어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등 다양한 가상현실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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