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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주가 상승률 3위 데브시스터즈…공매도 폭격에 반토막
최고가 기록 후 42.4% 하락
공매도 과열·순위 하락 악재
신규 법인·IP로 반전 도모
기관·외국인 투자자 러브콜↑
쿠키런:킹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한때 1000% 이상 상승하며 올해 최고의 상승주로 꼽혔던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공매도와 악재에 떨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종가(9만1600원) 기준 올해 상승률 3위(533.91%, 1위는 NE능률·2위는 쎄미시스코)인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최고가를 기록한 뒤 연일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1월 1만4000원대이던 주가가 지난 3월 16만1000원이라는 경이로운 상승세를 기록한 뒤 현재 약 42.4% 하락한 상황이다.

이같은 데브시스터즈 주가의 하락세는 공매도 타격이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코스닥150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종목들에 공매도가 집중되면서 데브시스터즈는 공매도 과열금지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코스닥150 지수 편입 이후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17.8%의 하락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 15일 기준 9위에 올랐으며 공매도 과열금지 종목 지정 전 대차 잔액은 238억 원으로 지난달 25일(53억 원) 대비 349.06% 급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서의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기준은 주가가 5~10% 하락하고 코스닥150 구성종목 공매도 비중의 3배 이상 등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주가 하락은 줄곧 상위권이었던 매출 순위가 낮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기준 쿠키런 킹덤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5위에서 13위로 8계단 하락을 기록했다. 또, 지난 3월 하반기 신작으로 발표했던 브릭시티의 티저 이후 이렇다할 신작 소식이 없는 것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잠시 기업가치가 조정 중인 것일 뿐, 신규 법인을 필두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키런 킹덤이 20대 이하 MZ세대를 잘 타깃하고 있으며, 쿠키런 IP를 이용한 다수 신작을 추가로 준비 중”이라며 “쿠키런 킹덤 매출의 지속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편안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43억원, 130억원어치의 데브시스터즈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사업확장도 중장기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31일 쿠키런 시리즈의 지적재산(IP)사업을 확장한 신규 법인 ‘쿠키런키즈’와 ‘마이쿠키런’을 출범했다. 쿠키런 키즈는 아동 대상 전용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며 음악·애니메이션·애플리케이션·완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쿠키런은 콘텐츠 채널·상품 판매·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된 팬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 중인 회사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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