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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숙 여사 “한국어 어렵죠?”…시로 스페인 세종학당 학생들과 ‘한마음’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종학당에서 수업을 참관하며 학생과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 공동취재단·서울 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7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자치대에 소재한 세종학당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학생들을 격려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지난해 10월에 한국어 말하기대회 결선 행사에 참석 하는 등 그동안 한국어를 배우는 전 세계 학생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세종학당 학생들에게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어로 인사하니 매우 기쁘고 한국어를 배우려 노력하는 여러분의 모습이 사랑스럽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후 한국의 대표 문학인과 시에 대한 특강을 참관하고 스페인의 학생 하루와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을 낭독했다. 시를 낭독할 때는 영화 동주의 독방이 배경음악으로 틀었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은 어머니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시로 알려져 있다.

김정숙 여사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초본판과 윤동주 시집 스페인어 번역본, 그리고 ‘별헤는 밤’ 에코백을 모든 학생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종학당에서 열린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임 부대변인은 “선물을 의자 아래에서 발견한 학생들은 매우 즐거워하며 김여사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참석한 학생들과 소감을 나누며 "한국어가 어렵죠?"라고 하자 학생들이 모두 웃으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수업 참관을 마치고 “그동안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매우 궁금했는데 오늘 수업을 함께 하니 기뻤고, 무엇보다 여러분의 수준이 매우 높아 놀랐다”며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감력을 바탕으로 하는데, 학생들이 한국의 시를 잘 이해하는걸 보니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끝나 여러분들이 한국과 그리고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길 기다리고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부대변인은 “김 여사의 세종학당 방문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격려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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