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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용 “韓, 유엔 가입 30주년…새 안보위협에 선제적 대처할 것”
“분쟁해결·평화 달성 위한 통합적 접근 노력 강화”
“11월 미래안보포럼…새 안보분야 투명한 논의 선도”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국의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부상한 안보위협에 국제사회와 포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럼을 오는 11월 개최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1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된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 개회사에서 “팬데믹, 기후변화 등 새롭게 부상하는 안보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에 대한 우리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그동안 관여해온 성과에 대해 나열했다. 이어 “올해 11월 출범 예정인 ‘미래안보포럼’을 통해 신기술, 보건 등 새로운 안보문제에 대한 투명하고 포용적인 논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유엔의 분쟁해결 절차에도 적극 관여할 뜻을 표명했다. 정 장관은 “분쟁해결과 평화 달성을 위한 통합적 접근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 12월 유엔 평화유지장관(PKO)회의를 주최하고 2024-25년 기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평화를 향한 국제적 의지를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제1차 ‘한-유엔 청년과 군축포럼,’ 제3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주최해 모두가 참여하는 평화를 향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정 장관은 “지난 1991년, 남북한의 동시 유엔 가입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가 평화공존의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며 “우리는 평화, 자유, 번영이라는 유엔이 지향하는 가치를 한반도에서 완전히 구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를 넘어서 전세계 모든 이들의 일상에도 평화가 자리잡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 1991년 9월 17일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했고, 유엔 사무총장과 총회의장, 경제사회이사회 의장, 인권이사회 의장, 평화구축위원회 의장을 배출하며 기여도를 높여왔다. 유엔에 대한 재정 기여와 개발협력 지원 규모도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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