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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곳곳이 세계유산 관광지...K헤리티지 제대로 보여준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다시 본격화
美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 영상 공개
영국·태국·호주 홍보영상 순차 송출

문화유산 방문루트 10개 코스 풍성
문화·자연·무형·기록 등 테마 여행
디지털 기술 접목 감동·판타지 선사
지자체와 협업 공연·축전 등 다채
한복의 정취를 잘 표현한 ‘공주의 꿈’은 유산방문 코스 ‘왕가의 길’ 창덕궁에서 펼쳐졌다.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7월상순까지 한달간 보여지게 될 한복 홍보영상
유네스코 유산 한국의 산사 중 하나인 안동 봉정사
‘관동 풍류의 길’중 강릉 선교장 한옥스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중인 가야고분군(고령)
글로벌 공연영상을 ‘왕가의 길’경복궁에서 촬영하고 있는 BTS.

우리나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문화,자연, 무형,기록)은 51개이고, 이와 관련된 세계유산 관광지는 100곳 가량이다. 잠정등재 목록도 12개이다.

면적, 인구에 견줘보면 세계유산 보유율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그 만큼 ‘K헤리티지’가 우수하다는 점을 증명한다.

▶‘한류’의 원형 ‘K헤리티지’ 방문캠페인 본격화=방탄소년단, 블랙핑크, TXT, 트와이스 등이 이끄는 K팝, 미나리, 기생충이 세계를 석권한 K시네마,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로스쿨, 마인을 비롯한 K드라마, K의료와 방역, K뷰티, K푸드, 한복, 한글, ICT를 비롯한 첨단산업, 태권도 등 ‘한류’의 원형은 바로 우리의 문화유산, DNA와 연결돼 있다.

우리가 가진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하고, 우리 국민과 외국인 여행객이 이를 함께 향유토록 하기 위한 프로젝트,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본격화 한다. 2019년 하반기 런칭한 뒤 세심한 준비를 하다가 코로나사태로 주춤하던 상태였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세계적 붐업의 신호탄으로 최근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한 달 간 이어진다.

15일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오는 7월9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선보일 ‘한복’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태국 방콕 시티센터 ▷호주 시드니 중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한식’, ‘한옥’, ‘한글’ 등 5개 키워드의 홍보 영상을 한달씩 순차 송출한다.

▶유산여행, 지질, 가야, 관동 추가=국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여행하는 문화유산 방문루트는 3개가 늘어 총 10코스가 됐다.

‘선사 지질의 길’(신규)은 포천 화적연, 비둘기낭폭포, 한탄강지질공원센터, 아트밸리,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 호로고루, 철원 고석정을 둘러보는 루트이다.

서양인들이 깜짝 놀라고 동양인 모두가 자랑스러워했던, 똑똑한 주먹도끼, 70만년전 공동 노동을 한 흔적 부터 고구려 유적, 지질의 신비가 빚어낸 수려한 풍광, 통일과 평화의 자취 까지 감상하는 대표적인 에듀힐링 여행지 들이다.

‘가야 문명의 길’(신규)은 김해 수로왕릉, 대성동고분군, 국립김해박물관,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창녕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남원 유곡리·두락리고분군을 탐방한다. 찬란한 문명을 갖고도 승자 독식의 역사로 1400년 가려져 있다가 이제 국민과 지구촌 이웃들을 영접한다.

‘관동 풍류의 길’(신규)은 강릉 선교장, 오죽헌, 경포대, 양양 낙산사, 속초 신흥사, 평창 월정사 등을 돌아보는 코스다.

▶지역별 테마가 분명한 곳=기존의 길 중 ‘백제고도의 길’은 공주 공산성, 마곡사, 부여 부소산성, 나성, 논산 돈암서원,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을 포함한다. ‘천년 정신의 길’은 경주 불국사, 석굴암, 계림, 월성, 대릉원 일원, 안동 하회마을, 안동 도산서원, 안동 봉정사를 여행의 핵심포인트로 삼았다.

‘소릿길’의 경우 1코스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임실 필봉농악전수관, 남원 광한루원, 고창 판소리박물관이고, 2코스는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해양유물전시관), 국립남도국악원, 우수영관광단지이다.

‘설화와 자연의 길’은 제주 용머리해안, 산방산,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주상절리대, 쇠소깍,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과 제주 세계지질공원 여행이다.

‘왕가의 길’의 경우, 1코스는 창덕궁, 종묘, 남한산성, 수원 화성, 융릉과 건릉이고, 2코스는 경복궁, 종묘, 김포 장릉, 강화 전등사, 강화 고인돌유적인데, 모두 서울-경기-인천권이라 섞어 다녀도 되겠다. 유네스코 유산 조선왕릉은 남한 40기, 북한 2기인데, 코스에 적시된 곳이 아니라도 여행지 동선에 선별 큐레이팅해도 되겠다.

▶지자체-여행사 동선중심 상품화 필요= ‘서원의 길’은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병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장성 필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이다.

‘산사의 길’ 공주 마곡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 순천 송광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합천 해인사이다.

서원과 산사는 전국에 산재해 있어, 다른 주제의 근접성 있는 유산과 이어주는 여행동선의 조율과 근접성에 기반한 여행상품화가 필요해 보인다.

지자체와 지역 여행사와 협의해 크로스오버형 여행 상품을 만드는 것이 실질적인 붐업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와 관광협의회, 승우여행사가 세계문화유산 관광과 야간여행을 접목, 해질녘 부석사와 한밤의 소수서원, 시장과 먹방을 엮어 인문학 기행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좋은 예이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이달 부터 오는 11월 까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코리아넷 명예기자 등과 함께하는 ‘주한 외국인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 행사’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논산 돈암서원, 백제 역사유적지구, 남한산성를 다니는데, 집중도 높은 유산탐방의 모범적 포맷이 될수 있다.

▶제주 등 세계유산 축전, 곳곳서 실경공연= 10대 방문코스에선 ‘코리아 온 스테이지’라는 이름의 실경공연도 열린다. 오는 8월 ‘소릿길’의 남원에서 ‘사랑’을 키워드로 춘향가와 한류 드라마 OST를 선보이는 첫 무대를 공개한다.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0월 2021년형 시즌2가 진행된다. 지자체와 협업할 ‘세계유산축전’은 오는 8~10월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안동시, 수원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다.

문화유산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 미디어, 매핑 등 기술을 접목해 문화유산의 감동과 판타지를 더할 퍼포먼스는 익산 미륵사지(8월), 보은 법주사(8월), 공주 공산성과 부여 부소산성, 수원 화성(9~10월)에서 이어진다.

개인 아바타가 한국내 문화유산 가상공간을 여행하는 실감체험형 콘텐츠(제페토)도 하반기에 제작돼 지구촌 이웃들에게 사전답사의 기회를 준다.

‘2021 두바이 엑스포’에 K헤리티지의 위상을 드높일 한국관을 개설하고, 팝아트 작가 임지빈이 국내 문화유산 곳곳에 베어벌룬을 설치해 분위기를 띄운다.

지난해 말 한복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국내외 호평을 받은 ‘공주의 하루’는 올해 지구촌 모델이 참여한 31종의 한복 패션으로 꾸민 ‘공주의 꿈’으로 다시 탄생해 지난 11일 부터 방문 캠페인 유튜브, 다음 카카오 갤러리에서 공개되고 있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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