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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이주열 한은 총재 발언에…주금공 MBS 대규모 미매각
1조7000억 규모 입찰서 3300억 미매각
DB금융투자·IBK투자증권·KB증권·SK증권·신영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한양증권이 주관사로 참여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주택금융공사에서 발행하는 주택저당채권(MBS)에 불똥이 튀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1조7000억원 규모의 'MBS 2021-13' 입찰에서 총 3300억원 규모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해당 MBS의 주관사로는 DB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양증권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사의 물량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발행금리는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의 기준금리에 낙찰스프레드를 더한 수치인데 대규모 미매각이 발생하면서 금리는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이날 오전에 열린 MBS 입찰은 1년물과 15년물 각각 1500억원, 1300억원을 시작으로 3년물 2300억원, 10년물 2000억원과 2년물 1800억원, 7년물 2600억원, 30년물 200억원에 이어 5년물 5000억원, 20년물 300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대규모 미매각은 이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총재는 한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 전개 상황, 경기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그리고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할 것"고 발언했다.

IB업계 관계자는 "MBS 입찰 전 이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로 시장이 급격하게 약세를 보이면서 MBS도 대규모로 미매각이 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들어 MBS는 크진 않지만 미매각이 종종 벌어졌다. 지난 4월 MBS 2021-7회차 입찰에서는 7·10·15년 등 중장기물의 수요가 모집금액에 다소 못 미치기도 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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