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아열대 채소 ‘얌빈’을 아시나요...피부미용에도 좋다는데...
기후위기속 우리 땅에서도 재배 늘려
열량 낮고 식이섬유 많아 최근 관심
배·감자·마 섞인 맛...한식과도 어울려

블랙초크베리, 얌빈, 패션프루트.... 이름도 생소한 열대 과일·채소가 우리 땅에서 재배되고 있다. 기후위기로 한반도가 아열대 지대로 바뀌면서 벌어진 일들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아열대작물 재배 면적은 지난 2014년 1961㏊(헥타르)에서 2019년 4263㏊로 2.1배 증가했다.

단순 재배를 넘어 얌빈(yam bean)과 같은 일부 농산물은 미래전략 작물로 뜨는 중이다. 얌빈은 농촌진흥청이 미래먹거리로 선발해 재배 기술을 보급중인 아열대작물 13종 중 하나이다.

지난 2014년 충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시험 재배에 성공해 현재 농가에서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김성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농업연구관은 “우리나라 기후조건이 점차 아열대성으로 변하면서 얌빈의 국내 소비와 재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병해충 피해도 거의 없어 무농약재배가 가능해 새로운 소득작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얌빈은 최근 웰빙 먹거리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허핑턴 포스트의 세계 2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됐을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뿌리채소인 얌빈의 덩이뿌리에는 칼슘과 인, 비타민 등이 들어있으며, 특히 혈당상승 억제와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되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다량 들어있다. 열량은 100g당 40㎉ 에 그치며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피부미용과의 연관성이다. 얌빈은 여러 연구를 통해 피부의 유·수분량 증가, 톤 개선, 미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입증됐다. 아시안뷰티화장품 학술지에 소개된 대구한의대 연구(2017)에 따르면 얌빈 추출물 마스크 팩을 5주간 주 3회씩 부착한 여성은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멜라닌 생성량도 줄었다. 또한 얼굴의 평균 유분량은 사용후 크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얌빈의 뛰어난 미백 기능성을 확인했다”며 “얌빈 추출물이 멜라닌 생합성을 강력 억제해 색소 침착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김새와 다르게 맛도 있다. 배와 감자, 마 등이 조화롭게 섞여진 듯한 맛이다. 아삭한 식감에 단 맛을 가져 생식이나 샐러드로 먹어도 좋다. 이 외에도 카레나 주스,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얌빈은 한식 메뉴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이다. 시원한 동치미나 나박김치, 깍두기, 육회 등 배나 무를 이용하는 한식 요리에 사용하면 맛이 잘 어울린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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