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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리서치, E&I랩 조직 신설 “고객 경험에서 기술 혁신 찾을 것”
삼성의 ‘미래먹거리’ 연구하는 삼성리서치, 새 연구조직 신설
서울ㆍ샌프란시스코ㆍ밀라노 등으로 사무실 확대
“전세계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 기술에 반영”
페데리코 카살레뇨 삼성리서치 E&I랩장(전무).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과 인공지능(AI) 등 삼성전자의 ‘미래먹거리’를 연구하는 삼성리서치(소장 승현준)가 E&I(Experience and Insight)랩(E&I 랩) 조직을 신설하고, 소비자 행동과 라이프스타일 등 고객의 경험에 기반한 기술 연구를 시작한다.

삼성리서치 E&I랩장을 맡게 된 페데리코 카살레뇨(사진) 전무는 10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E&I 랩은) 서울·미국 샌프란시스코·이태리 밀라노에 사무실을 두고 세계 시장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연구해, 이를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살레뇨 전무는 “우리는 사람들이 특정 기술을 왜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로부터, ‘최고의 기술’이 나온다고 믿는다”면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진정으로 도움이 될만한 것을 선제적으로 찾아, 기술이 그 답을 제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술 개발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I랩은 ‘사용자의 경험 창출’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다. 카살레뇨 전무는 “통찰력(Insight)이란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여기서 말하는 통찰력은 소비자 행동과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킬 솔루션을 설계하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는 카메라 제품을 원한다기보다는 소중한 순간을 포착하고 공유하는 경험을 원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카살레뇨 전무는 “E&I 랩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기술이 열어 주는 다양한 경험’이다. 우리는 이를 ‘제품·서비스와 함께 하는 고객의 정서적 여정(emotional journey)’이라 정의한다”면서 “고객의 소중한 경험 한 장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 뒤 그 방향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궁극적으로 고객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으로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E&I 랩에는 삼성리서치의 기획·서비스·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디자인경영센터의 디자인·사용자 경험 전문가들이 포진해있다. 카살레뇨 전무는 “앞으로도 관련 우수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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