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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심은 금물…WHO, 유럽에 ‘가을 재유행’ 가능성 경고
WHO “지난해 교훈 되새겨야…인도 변이 확산이 변수”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유럽국들의 ‘정상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가을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며 각국 정부에 주의를 당부했다.

10일(현지시간) 한스 클루지 WHO 유럽지역 사무국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고, 여행과 모임이 증가하면서 감염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여름동안 국민과 정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여름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가을과 겨울에 걸쳐 다시 유행했던 지난해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클루지 국장은 “우리는 전에도 같은 상황에 놓인 적이 있다”면서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다시는 그런 실수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름을 즐기되 안전하게 즐겨야하고, 여행을 하고 싶다면 그 필요성에 대해서 재고해보기를 바란다”면서 “각국 정부들도 검사와 추적, 환자 수용능력을 더욱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전염력이 강한 인도발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이다. WHO는 아직 유럽 내에서 인도 변이가 널리 확산되지는 않았으나,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인도 변이가 기존의 변이 바이러스를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티 스몰우드 WHO 유럽 보건비상책임자는 “인도 변이가 전염성이 매우 높고, 입원 위험도 증가시킨다는 근거를 목격했다”면서 “인도 변이 확산은 지역사회 감염이란 측면에서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의 이 같은 경고는 최근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잇따라 완화하며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프랑스는 지난 9일 3단계 봉쇄 완화를 시작, 카페와 식당의 실내 영업을 재개하고 야간 통금시간도 11시로 미뤘다.

이탈리아와 벨기에도 이번 주부터 실내 영업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벨기에의 경우 영업시간을 오후 11시 30분까지 연장했고, 이탈리아는 야간 통금시간을 자정으로 늦춰졌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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