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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년 외길 ‘찐’ 사회복지 전문가 조흥식…복지 사각지대 빛 ‘사랑의열매’ 이끈다 [피플앤데이터]
조 서울대 명예교수 10대회장 추대
1999년 모금회 설립 초기부터 기여
모금액 ‘1조원 시대’ 열지 관심
명예직 성격 수장과 다른 행보 주목
오는 25일 취임해 3년간 사랑의열매를 이끌 조흥식 신임 회장.

국민 성금을 모아 복지 사각지대에 빛을 쏘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장으로, 명망가가 아닌 ‘찐’ 전문가가 추대됐다.

21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조흥식(68)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가 모금회 10대 회장으로 추대돼 오는 25일 취임식을 갖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서울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하고 이 대학 사회복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 한국사회정책학회장,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의장, 한국사회복지학회장, 서울대 교수협의회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고교졸업 때 사회복지학을 선택한 이후 지금까지 48년간 외길 인생을 걸은 것이다.

그간 사랑의열매는 국무총리를 지냈던 강영훈 초대 회장, 제2대 대한성공회 대주교 김성수 회장, 제3대 감사원장 출신 한승헌 회장, 제4대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김용준 회장이 이끌었다.

제6대는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윤병철씨, 5·7·8대는 각각 기업총수 출신 이세중·이동건·허동수 씨, 제9대는 경영학자 출신 아름다운재단 전 이사장 예종석 씨가 회장을 맡았다.

조흥식 차기회장은 20대 초반~60대 후반 사회복지 외길 인생을 걸어왔기에, 역대 첫 ‘찐’ 복지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의열매와는 1999년 설립 초기부터 기여했다. 배분분과 부위원장을 하다가 2000년 11월부터 4년간 이사 겸 배분및기획분과실행위원장을 지냈다. 또 기획홍보분과위원장을 2년 했다. 실무 리더로 7년을 했고, 이 외에 크고 작은 일에 수시로 조언했다.

모금액 배분과정에서 기준과 원칙을 정하는 일, 기부 받고 명예 주는 생산적 기부문화의 실행, 특정 지역 및 계층에 환란이 닥칠 때 특별 기부로 국민 관심 유도 등 다방면에 아이디어를 투영했고, 직원들과의 팀워크도 좋았다고 모금회 직원들은 평가한다.

‘찐’ 전문가인 조흥식 차기 회장이 어떤 아이디어로 사랑의열매 모금액 1조원시대(지난해 8462억원)를 열고, 복지 사각지대를 제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그의 활동과 언급에 비춰보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처럼 국부창출에 기여하고 자산도 쌓은 다음 은퇴한 재력가들이 보람을 느끼면서 사회 환원에 동참하는 방안 ▷경제적 곤란에다 정신적 고통까지 설상가상인 계층의 마음방역 지원 ▷정부 추진 때 더딘 영역에 대한 신속한 복지 수혈 ▷기부한 사람이 어려워질 때 다시 도움받을 수 있는 방안 등이 ‘조흥식’호 사랑의열매가 새롭게 펼칠 희망 퍼포먼스가 될 것 같다.

온화한 성품 속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이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초창기 명예직 성격의 수장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일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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