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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부부, 작년 6억8천만원 소득신고…연방소득세 1억7천여만원 납부
해리스 부통령 부부, 소득 19억원에 소득세 7억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해 총 60만7336달러(약 6억8956만원)의 소득을 올려 연방 소득세로 15만7414달러(약 1억7869만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실효 연방 소득세율로 25.9%에 해당한다.

CBS방송 등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 소득세 공동 신고 사본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소득 신고서를 공개한 건 올해로 23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의 작년 소득은 급격히 감소한 걸로 파악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역임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1500만달러(약 170억3700만원) 이상의 소득을 거뒀다. 주로 책 출간과 연설을 통해서였다.

CBS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자증세를 제안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이라는 경제 정책 어젠다의 일환으로 초부유층의 소득세를 37%에서 39.6%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방 소득세 뿐만 아니라 고향인 델라웨어주에 낸 소득세 신고 현황도 밝혔는데, 주 소득세로는 2만8794달러를 냈다. 버지니아주 지역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질 바이든 여사는 소득세로 443달러를 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세금 공제액은 5만6057달러였다. 10개 자선 단체에 3만704달러를 기부한 게 포함돼 있다. 이 부부는 주·지방세에서 1만달러를 공제받았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엠호프 변호사도 작년 연방 소득세 신고 현황을 공개했다. 해리스 부부는 총 169만5000달러(약 19억2670만원)이상을 벌었다. 2019년 소득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이들은 36.7%의 세율로 연방 소득세 62만1893달러(약 7억690만원)를 납부했다. 고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들 부부는 주 세금으로 12만5004달러를 냈다. 지난해 자선단체 기부액은 2만7006달러로 나왔다.

CBS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임기 4년간 세금 신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재임 기간 내내 수많은 법적 분쟁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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