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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거없는 공격 멈출지 우려” 정민씨 친구 보호모임도 생겼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사건 관련 ‘친구A씨는 손씨 사망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의 온라인 모임이 등장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 사건과 관련해 고인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는 손씨의 사망과 무관하니 A씨를 근거없는 공격들로부터 보호하자는 모임이 온라인 상에 꾸려졌다.

17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따르면 전날 만들어진 ‘친구A 보호 모임’에 이날 오후 12시 기준 2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모임을 결성한 한 시민은 “A씨는 손정민 씨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수사 종결과 A씨 가족의 온전한 일상 복귀, 부분별한 추측성 콘텐츠 양산이 차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A씨를 향한 공격이 근거가 없음에도 과연 공격이 멈추긴 할지 우려된다”며 정민 씨 유족이 직접 A씨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화방에 참여한 시민들은 “정민 군이 안됐지만 A군이 억울한 일을 겪는 것 같다” “무슨 확신으로 친구를 살인자로 모나” “내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지 왜 멀쩡한 사람 마녀사냥 하냐”는 등 최근 A씨를 향한 비난 여론을 비판했다.

1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 손정민 군을 위한 평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한편 전날 서울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는 시민 200여 명이 ‘고(故)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를 열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민이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 ‘신속·공정·정확 수사 촉구’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CCTV 공개하라”, “조작하지 말아라”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 서초경찰서까지 행진했다.

A씨 측은 ‘아직 추모해야 할 때’라며 입장표명을 하지 않다가 무분별한 추측성 여론이 확산되자 17일 입장문을 내고 “A씨와 가족은 진실을 숨긴 게 아니라, A씨가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는 게 별로 없었기에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A씨 친척이 수사에 영향을 끼칠 만한 유력인사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A씨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며 “A씨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어머니도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라고 강조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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