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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어나는 ‘가짜 백신·검사 증명서’ 시장, 판매상만 전세계에 1200곳 넘어
이스라엘 연구진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20여개에서 3월 1200개로 급증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망을 뚫기 위해 가짜 백신 접종 및 검사 증명서를 거래하는 불법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이스라엘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인용, 현재 전세계에 가짜 백신 접종 및 코로나19 검사 증명서를 공급하는 업체가 1200개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가짜 증명서 판매상의 수는 지난해 11월까지 약 20여개 수준으로 집계됐으나 그 수가 올해 1월에는 600개, 그리고 3월에는 1200개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텔레그램에서도 이 같은 가짜 증명서가 거래되는 채널이 여러개 발견됐는데, 이 중 일부는 1000명이 넘는 참여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증명서를 구입하는 이들 중 상당수는 코로나19 백신과 검사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빈곤국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디언은 “가짜 코로나19 검사 증명서를 이용해 영국에 입국하려는 이들이 하루에 100명 이상”이라면서 “국가 간 여행 전후 요구되는 코로나19 검사를 포함해 개인 당 수백 파운드의 비용이 들 수 있는 현재의 여행 조건을 회피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이들도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의 주요 고객이다.

체크포인트의 리아드 미즈라치 선임 연구원은 “근거없는 음모론을 이유로 백신을 접종하지도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개인들이 위조 증명서를 사는 사람들 중 하나”라면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들과, 이들에게 가짜 접종 확인서의 존재를 알려주는 이들이 완벽하게 결합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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