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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당 대표 출마? 곧 결정…백의종군 등 여러 역할 고민”
“많은 분들 의견 수렴하고 있다”
“어려운 자리여서 마지막 고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곧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야권 인사들이 등판을 유력히 점치는 나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백의종군부터 시작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뽑힐 당 대표는 영웅이 아니고, 뒤에서 이름 없이 뒤치다꺼리를 해야 한다”며 “어려운 자리인 만큼, 제가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마지막 고민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여의도에 사무실을 차렸다는 말이 도는 데 대해선 “사무실은 다목적이 될 수 있다”며 “여의도에 사무실이 있으면 좋은 부분들이 있다. 그런 차원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제가 (출마와 관련해)답변을 시원히 못해 송구하다”며 “조금 더 의견을 모으겠다. 이번주가 출마 등록일인 만큼, 조만간(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청년·원외인사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 적합도 1위에 오른 일을 놓곤 “(청년들은)우리 당의 소중한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김은혜 의원 등 많은 초선들이 도전을 하는 것은 우리가 (더불어민주당보다)더 민주적이라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분들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드린다”고 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그는 전당대회 경선 룰이 ‘당원 70%·여론조사 30%’로 짜여진 것을 놓곤 “당원들이 자조 섞인 이야기로 ‘늘 책임만 지고 권리는 없다’는 말을 한다”며 “당원들을 대표하는 자리가 당 대표인 만큼 당원들의 의사를 가볍게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론에 대해선 “결국 우리 당이 먼저 바뀌고 변해서 윤 전 총장이 찾아올 수 있는 당으로 만드는 게 먼저가 아닌가 한다”며 “윤 전 총장과의 개인적 인연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에 대해 당 내부에서 찬반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는 “절차대로 진행하면 될 것”이라며 “홍 의원의 복당 건 자체가 논쟁거리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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