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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민, 김대중컨벤션서 “文정권, DJ·광주가 쌓은 민주주의 무너뜨려”
장 이사장, ‘호남의 선택과 미래’ 강연
“호남, 사이비 민주집단 심판해야”
5·18 국립묘지도 방문…단체 동행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2022년 호남의 선택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문재인 정권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광주·호남이 국민과 함께 쌓은 대한민국 3대 기둥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적 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안보적 한미동맹입니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적자로 칭해지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2022년 호남의 선택과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장 이사장은 이어 "문 정권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미(對美) 외교에 실패해 백신·반도체·동맹외교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위기 상태가 장기화돼 경제가 나빠지면 유권자인 국민은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에게 책임을 묻는다. 그 결과 문 정권의 몰락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은 행방불명"이라며 "대한민국호는 나침반도, 안테나도 없이 표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문 정권이 만든 국가 위기를 타개하려면 '3대 기둥'을 바로 세우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미외교에 탁월한 외교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며 "쿼드 참여와 함께 한미동맹을 바이오·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최대의 경제적 혜택을 입을 지역은 4차 산업혁명의 대표 도시를 표방하는 광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주·호남 시민들이 분명한 책임을 묻지 않고 과거와 같은 맹목적 지지로 일관한다면 이는 자칫 한국 민주주의의 아테네라는 정치적 명예를 잃고, 4차 산업혁명의 요람이 될 수 있는 미래 경제성장의 기회도 놓칠 수 있다"며 "미래의 대한민국과 광주·호남의 발전은 2022년 3월 대선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호남·광주가 피눈물로 쌓아올린 민주주의 가치와 신뢰를 극단주의와 포퓰리즘으로 붕괴시킨 사이비 민주집단을 심판하고, 자유로운 시민 민주주의를 복원시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마비시킨 사이비 민주세력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고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큰 스승이자 오르고 싶은 민주주의의 큰 산이었고, 닮고 싶은 거목이었다"며 "저는 김 전 대통령에게 민주주의의 확고한 신념과 가치, 철학과 역사를 듣고 배우고 자랐다"고 했다.

이어 "저는 1987년 김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에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입당해 첫 만남을 가졌다"며 "고향인 광주·호남이 한국 민주주의를 넘어 세계적 민주주의 지도자 김 전 대통령을 키웠다. 저는 그와 함께 50년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데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은 (사)한국투명성기구, (사)독도사랑광주포럼, (사)아시아자유청년연맹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14일 5·18 국립묘지를 찾아 묘비를 살펴보고 있다.

장 이사장은 이날 5·18 국립묘지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기도 했다.

장 이사장의 참배 일정에는 조현진 5·18 구속부상자회 수석부회장, 정성국 5·18 구속부상자회 북구지회장, 최운용 5·18 유공자회 상임고문 등이 동행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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