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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않는 코로나19 확산세…일평균 지역발생 592.4명
정부 “전남 여수-순천-광양서 환자발생 많아”
1주간 지역발생 수도권 388명·호남권 44.3명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등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방역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700명대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

1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5.8∼14)간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2.4명으로, 직전 주(5.1∼7) 554명과 비교해 38.4명 증가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최근 1주일간 388명으로 직전 주(343.9명)에 비해 44.1명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204.4명으로 직전 주(210.1명) 보다 5.7명 줄었다.

그러나 비수도권 중에서 호남권은 이 기간 28.1명에서 44.3명으로 오히려 16.12명 늘었다. 전남의 경우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래 지역내 최다를 기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전남 22개 시군 전체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적용하고 사적 모임을 6명까지 허용했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 곳이 주로 전남 여수, 순천, 광양 즉 동부권의 도시 지역이고 이곳과 인접한 고흥군에서도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며 "이에 전남도에서는 고흥군(5.3∼16)과 여수시(5.4∼16)에 대해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순천시·광양시(5.13∼23)에 대해서는 어제(13일)부터 격상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이어 "(전남) 동부권 환자가 또 다른 시군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그런 선제적인 조치를 전남에서 하고 있다. 동부권 지역은 공동 생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동 대응을 해서 더 이상의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2단계로 같이 격상한 것"이라며 "전남 내 타지역으로 확진자가 이동하면서 감염증이 확산하지 않도록 전남도와 협의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13∼14일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휴대전화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주민 이동량은 지난 11일 3270만건으로, 직전 주인 4일 3332만건보다 1.9%(62만건) 감소했다. 이 중 수도권이 1826만건으로 직전 주(1789만건)보다 2.0% 증가했으나 비수도권은 1444만건으로 직전 주(1543만건)보다 6.4% 줄었다.

윤 반장은 지역 확산세에 대해 "어제(13일)는 4군데에서 중규모 정도의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환자 수가 좀 많았다"며 "집단발생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 환자 수가 더 늘어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실내체육시설 4만3991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여 마스크 착용 미흡, 음식물 섭취 등 방역수칙 위반사례 402건을 적발해 과태료 부과, 계도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중수본은 전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방문판매 분야 조합·협회, 지자체 등과 함께 다단계·방문판매시설 131곳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점검해 34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하고 계도 조치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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