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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마스크 벗은 날…에어비앤비 "1분기 숙소예약·매출 증가"
3월보다 4월 예약 및 숙박 금액 개선 추세
미 보건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에 한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발표한 가운데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미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는 장면.[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 보건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발힌 가운데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올해 1분기에 숙소 예약과 매출액이 증가하는 성적표를 거뒀다.

에어비앤비는 1분기에 숙소 주인의 수입과 서비스 수수료, 청소 수수료, 세금 등을 합친 총 예약 가치가 지난해 동기보다 52% 증가한 102억9000만달러(11조6000억원), 매출은 5% 늘어난 8억8700만달러(1조원)라고 이날 발표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여행업이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1분기 총 예약 가치는 67억7000만달러, 매출은 8억4200만달러였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그러나 수익 면에서는 11억7000만달러(약 1조3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년 전 순손실 3억4100만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자,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7억1700만달러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손실 증가는 주로 부채 상환과 신주 인수권 증권과 관련된 비용 때문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1분기는 통상 여행업의 계절적 특성 탓에 매출이 가장 적은 시기이지만 올해 1분기에는 시장의 예측을 크게 앞질렀다.

에어비앤비는 근거리 여행과 장기 숙박이 늘어난 데다 사람들이 숙소 예약에 더 적극적이어서 사업의 점진적인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간 재무 전망치를 내놓기는 이르지만 4월 숙박 예약 건수와 전체 숙박 금액이 3월보다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CNBC 방송은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더 많은 여행으로 이어지면서 이 회사의 매출이 월가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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