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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5월 그린북 발표 “수출·내수·고용개선…인플레 우려는 지속”
수출·내수·고용 모두 긍정적 평가
불확실성·내수부진 표현 사라지고
고용 ‘큰 폭 증가’ 표현으로 선회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계속
물가상승률 추이.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기획재정부는 우려경제가 수출·내수·고용 모두 개선세를 보이며 경제회복 기대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고용회복 속 청년 등 취약계층 실업률은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기재부는 14일 발표한 ‘2021년 5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면서비스 부진 완화 등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고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린북에서 정부는 사실상 코로나19 사태 내내 사용했던 ‘실물경제 불확실성’ 표현을 지난 2월 삭제했고, 지난달엔 내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달에는 고용평가 부분에서 지난달 사용한 ‘증가 전환’이라는 단어 대신 ‘큰 폭 증가’란 표현을 사용했다. 고용회복세도 역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4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41.1%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4월 16억5000만달러에서 지난달 21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9.4% 상승했다.

고용도 전반적으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4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65만2000명 늘어났다.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청년실업률과 물가상승은 우려지점으로 분석된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0%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준비생이 다수인 25~29세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달 7.6%에서 9.5%로 1.9%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를 직접적으로 맞은 소상공인 고용시장도 여전히 회복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7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6만5000명 감소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3%나 상승했다. 3월 1.5%에서 0.8%포인트 증가세가 강화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4% 상승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기저효과가 영향이 커 일시적 상승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이억원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에 따른 파급영향 등을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의 강한 회복세 등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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