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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신 접종자, 실내서도 마스크 벗어도 OK”…바이든 “오늘은 대단한 날” 자신감
월렌스키 CDC 국장 “흥분되고 강렬한 순간”
바이든 “백신 안 맞았으면 마스크 써달라” 호소
美 언론 “성인 70% 백신 접종 목표 달성에 도움”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새 권고에 대해 “오늘은 대단한 날”이라며 치켜세우는 연설을 한 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웃으며 함께 퇴장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하고 나섰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흥분되고 강렬한 순간”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새 권고안을 발표했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번 권고안이 과학적으로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으며 “오늘은 대단한 날”이라고 CDC의 새 권고안을 치켜세웠다.

예정에 없던 연설 일정을 잡아 백악관 로즈가든에 등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완화된 새 지침은 대단한 이정표”라며 “결승점에 다다를 때까지 제발 여러분 스스로를 보호해달라.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보건 당국이 새 권고안을 발표한 배경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3분의 1가량 줄었고, 맞힐 수 있는 백신이 늘어난 데다 12~15세 청소년으로도 접종 대상자가 확대된 것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

또, 백신 접종자들에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가시적 혜택을 줘 정체된 신규 백신 접종자 수를 늘리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워싱턴포스트(WP)는 “새 지침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성인의 70%가 최소한 1회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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