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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침 뱉고 발 걸고”…16세 소녀, 남학생 공격에 철로 추락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16세 소녀가 승강장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 [Michelle Traynor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아일랜드에서 정차 중인 열차를 타려던 10대 소녀가 또래 남학생 무리의 공격을 받고 승강장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침을 뱉은 남학생을 피하려다 일어난 것이어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더 선’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교외 호스 정션(Howth Junction)역에서 지난달 1일 오전 9시께 16세 여성이 승강장 아래로 떨어졌다.

빨간 후드를 입은 남성이 침을 뱉자 이를 피하려던 여성이 중심을 잃고 철도로 추락하고 있는 모습. [트위터]

이 여성은 정차된 전철에 타기 위해 급하게 뛰어오던 중 열차에서 내린 8명의 남학생 무리와 마주쳤다. 그중 빨간 후드를 입은 남학생이 이 여성에게 침을 뱉었고, 뒤따르던 다른 남학생은 자전거 뒷바퀴로 여성의 진로를 방해했다.

왼손에 무거운 짐을 든 여성은 침을 뱉은 남학생을 피하려다 중심을 잃은 데다 뒤이은 자전거 바퀴와 부딪혀 곧바로 열차와 승강장 사이로 곤두박질 쳤다. 머리부터 추락한 이 여성은 순식간에 승강장 아래로 모습을 감췄다. 빨간 후드를 입은 남학생은 사고 직후 양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감싸며 당황해 했다.

추락한 여성은 곧바로 보안직원에 구출돼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남학생 무리는 사고 직후 도주했고 현지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 체포는 되지 않은 상태다.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발로 여성을 가격하고 있는 모습. [트위터]

사건 현장은 해당 역 CC(폐쇄회로)TV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이는 트위터 등 SNS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12일(현지시간) 현재 조회수는 1320만회를 돌파했다.

특히 이들 남학생들은 추락사고 전에도 열차를 타려고 분주하게 들어오는 여성들을 쳐다보며 침을 뱉고, 자전거를 타는 듯 발을 들어올려 가격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빨리 잡아서 중벌을 내려야 한다", "역겹다", "자전거 타는 척 여성을 발로 찬 남자는 지역 축구클럽 선수일 거다. 찾아서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 "자기 딸한테도 저렇게 할까”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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