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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라이벌’ 인텔...초격차 전략 핵심은 ‘ESG’
전경련-암참 ‘제1회 한미 ESG포럼’ 개최
ESG 모범사례로 인텔 ‘2030라이즈’전략 꼽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1회 한·미 ESG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왼쪽부터 앤드류 류 한국다우 사장, 스티븐 던바 존슨 뉴욕타임즈 인터내셔널 사장, 마이크 카바노 주한미국대사관 상무참사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그레고리 브리스코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 발라카 니야지 한국P&G CEO, 안토니오스 룰루다키스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관.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인 인텔의 초격차 전략의 핵심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1회 한·미 ESG 포럼’을 열고 인텔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ESG 동향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스티븐 강 삼일회계법인 ESG 플랫폼 리더는 국내 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ESG 모범사례로 삼성전자의 경쟁사 중 하나인 인텔의 전략을 들었다.

그는 “인텔의 초격차 전략 핵심은 ESG”라며 “인텔은 ‘책임(Responsible)’, ‘포용(Inclusive)’, ‘지속가능(Sustainable)’, ‘실현(Enable)’ 영문 앞글자를 딴 2030 라이즈(RISE)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인텔이 강조하는 분야는 지속가능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강 리더는 “인텔은 글로벌 공정에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 40억kWh의 추가 에너지 절약, 탄소배출량 10% 추가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텔은 600억갤런(약 2270억ℓ) 가량의 물 절약과 글로벌 공급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매립폐기물 제로 목표도 추진하는 등 ESG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스티븐 강 리더는 인텔의 사례에 비춰 ESG 경영의 핵심 요소로 6가지를 제시했다. ▷성장전략과 ESG 전략의 통합 ▷경영진의 ESG 중요성 인지 ▷우선순위 목표 설정 ▷명확한 프로세스와 핵심성과지표(KPIs)를 통한 ESG 이행 ▷기존 절차·문화에 ESG 가치 통합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이다.

주요 산업 관계자들도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티븐 던바 존슨 뉴욕타임스 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환경보호, 탄소배출 감축은 기업들의 ESG 이니셔티브에서 최우선 과제가 됐다”면서 “당분간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한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준 모건스탠리 한국 담당 전략가는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런던과 뉴욕의 80%가 넘는 투자자들이 현재 지속 가능 투자를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라면서 “밀레니얼 투자자의 90%도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ESG 펀드의 규모는 2018년 9000억달러에서 올해 1조8000억달러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그는 올해 ESG 투자의 중요 키워드로 ▷기후변화 ▷식량 등 지속가능한 소비 ▷포용 성장을 꼽았다.

이날 전경련과 암참은 기업들의 ESG 전략 성공을 위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암참은 최근 회원 기업들의 ESG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만들었다”며 “한국3M, 한국다우, 한국P&G 공동의장 3인이 이끄는 ESG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고 공유가치 실현과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한국 기업들의 ESG 경영 우수사례를 검증해 모건스탠리캐피널인터내셔널(MSCI) 측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한국 기업들이 ESG 경영에 노력하고 있지만 MSCI 등 평가결과가 높지 않다는 것은 우리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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