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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DC “얀센백신-혈전증 ‘그럴듯한 인과관계’”
접종자 혈액 응고사례 28건 발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2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혈전증(TTS) 간에 ‘그럴듯한 인과관계’가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CDC는 현재까지 얀센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 870만명 가운데,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혈액 응고 사례 28건을 발견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28건의 사례 중 사망자는 3명이다. 앞서 CDC는 지난달 말 약 800만명이 얀센 백신을 투여받은 가운데, 17건의 혈액 응고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CDC는 얀센 백신 접종자의 혈전 형성 사례가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투여한 후 관찰되는 것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얀센 백신의 사용을 재개토록 권고했던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새로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얀센 백신의 위험성 등을 재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이날 ACIP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게 사용토록 권고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해당 백신을 12~15세 청소년들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승인을 내린지 이틀만이다.

한편 얀센 백신과 마찬가지로 혈전증 사례가 보고된 바 있는 AZ백신과 관련, 최근 각국 정부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재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날 노르웨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에서 AZ 백신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국 중 AZ 백신을 접종 프로그램에서 제외한 것은 덴마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는 지난 10일 결정은 노르웨이 정부가 지명한 전문가 위원회가 지난 10일 매우 드물지만 유해한 부작용을 이유로 AZ 백신과 얀센 백신을 노르웨이 접종 프로그램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한 뒤 나왔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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