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효 ADT캡스 대표(좌) 강석균 안랩 대표

국내 사이버 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와 안랩이 스마트 공장 분야 ‘전략적 동맹’을 선언했다.

ADT캡스와 안랩은 1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ADT캡스 사옥에서 스마트 공장 OT(운영기술), ICS(산업제어시스템) 보안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반도체, 배터리, 발전, 정유, 화학, 자동차 등 100여곳의 제조·생산 공장을 주력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공동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보안 서비스는 제조·생산 공장의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기술적·관리적·물리적 관점에서 위험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다. ADT캡스 인포섹이 OT·ICS 보안 분야의 보안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전문 조직을 갖추고 있고, 안랩은 ‘안랩 EPS’ 등 OT·ICS 전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보안 기능의 통합, 중복 비용의 절감 등으로 고객들도 한층 고도화된 보안 품질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양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ADT캡스는 지난 2018년부터 반도체와 배터리, 그리고 관련 소재 제조 관계사를 중심으로 보안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에는 스마트 공장의 보안 요소 전반을 책임지는 ‘OT/ICS 방역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약 70여곳의 제조·생산 시설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랩은 OT·ICS환경 보안을 위한 전문 솔루션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OT보안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안랩은 2014년 국내에 특수목적 시스템 전용 보안 솔루션 ‘안랩 EPS’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작년 기능을 강화한 ‘안랩 EPS 2.0(AhnLab EPS 2.0)’를 선보였다.

김학선 안랩 사업부문을 총괄하 전무는 “양사가 그간 축적한 OT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OT 보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균 ADT캡스 인포섹 사업2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스마트 공장의 OT·ICS 보안 영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안 분야에서 시너지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