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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급난 2023년까지, '치파겟돈' 이어진다” [TNA]
미국 CNBC 전문가들 멘트 인용해 반도체 쇼티지 상황 분석
최근 대만 TSMC 측 ‘낙관적인 전망’에도 정면으로 반박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반도체 생산라인의 모습. [TSMC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전세계적인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 현상이 오는 2023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최근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1위인 대만 TSMC 측에서 “올해 연말 이후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상황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리서치 전문업체 포레스터의 글렌 도노넬 부사장은 “반도체 수요는 계속 높은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런 부족 현상이 2022년을 거쳐 2023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어 오도넬 부사장은 “PC용 칩 공급은 내년쯤 조금 나아지긴 하겠지만 아주 많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플루리미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패트릭 암스트롱 최고정보책임자(CIO) 역시 “칩 공급 부족 사태가 18개월 정도 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자동차 뿐만이 아니다. 휴대폰, 사물인터넷 등 과거보다 더 많은칩들이 필요한 제품들이 많이 있다”며 “자동차 쪽은 다른 산업들보다 글로벌 칩 부족 사태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됏다.

최근 TSMC 측은 반도체 쇼티지와 관련 낙관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지난 2일 미국 CBS의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해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최소한도 수요를 다음 달 말까지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망은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기까지 7~8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NBC는 이날 “오늘날 반도체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칫솔, 세탁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 존재한다”면서 “반도체 쇼티지 문제는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있고, 일각에서는 현재 위기를 ‘치파겟돈’(칩+아마겟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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