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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싸진 증시에 시장은 저평가주 찾기 활발…약진하는 중소형주 [株포트라이트]
코스피 중형주·소형주, 코스피 상승률 상회
코스닥도 중소형주가 선방
동양에스텍·이루온·삼아알미늄 등 강세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38포인트(0.29%) 내린 3,239.92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1.39p(0.14%) 내린 991.41, 원/달러 환율은 2.7원 오른 1,116.5원에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최근 증시에서 중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뚜렷한 주도주 없이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저평가되고 가격 부담이 적은 종목들에 투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올해 들어 296.16포인트(10.36%) 올라 코스피(11.69%)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같은 기간 589.97포인트(19.97%),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555.66포인트(25.13%) 상승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5월 들어서도 1.43%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5.00%,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3.95% 상승하며 코스피의 수익률(1.96%)을 상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선방했다. 코스닥 대형주 지수는 연초 이후 190.36포인트(-9.02%) 하락해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1.05%)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 중형주 지수는 62.65포인트(7.23%), 코스닥 소형주 지수는 471.27포인트(15.48%) 뛰어 시장의 수익률을 앞섰다.

5월 들어서는 코스닥 대형주 지수가 1.19%, 코스닥 중형주 지수가 1.61% 하락하는 동안 코스닥 소형주 지수가 1.89% 상승하며 코스닥 지수가 0.49% 떨어지는 데 그치도록 방어했다.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중인 외국인 투자자는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중형주만 6228억원을 순매수했다. 대형주를 8조1238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대형주의 순매도가 9589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별 종목으로 봐도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코스닥 종목인 동양에스텍, 이루온, 피제이메탈, 바이오리더스 등은 지난 11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에스텍은 4월 말 3340원이던 주가가 이달 11일 5580원으로 67.07%나 뛰었고, 이루온도 같은 기간 1685원에서 2310원으로 37.09% 상승했다.

제이에스티나(20.43%), 삼보산업(20.49%), 백금T&A(18.03%), 오르비텍(14.94%), 피피아이(14.20%), 이지케어텍(14.02%) 등 코스닥 소형주들도 5월 들어서만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에도 삼아알미늄(31.30%), 세아베스틸(31.36%), 휴스틸(27.38%), 한국특강(15.28%), 흥국화재(10.63%) 같은 중소형주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도주가 부재하는 상황에서 중소형주의 약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저평가 스타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주도주보다는 새로운 저평가 실적주로의 트레이딩 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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